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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美 AI 소프트웨어 기업 호실적 기록…반도체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06 07:48
수정2024.12.06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우리 시장은 비상 계엄 여파가 지속되며 어제(5일)도 하락 마감했는데요.

하락 장 속에서도 이슈 타고 오른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AI 거품론 불식 반도체주 강세

미국에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와 반도체 설계기업 마블 테크놀로지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기업 마벨은 엔비디아의 대항마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번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뛰어 넘겼고, 4분기 가이던스 역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세일즈 포스 역시 긍정적인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았는데요.

회사 측은 AI가 실적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호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크게 불식시켰습니다.

◇ 구리 가격 상승 전망 전선주 주목

반도체주 훈풍은 전선주로도 옮겨갔습니다.

여기에 전선주는 구리 가격 상승 전망까지 나오면서 상승세가 더 커졌는데요.

중국의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구리 스크랩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에 구리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이 높은 관세를 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미국산 구리 스크랩 구매를 중단한 것인데요.

중국의 구리 제련소들은 이미 구리 스크랩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이 같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중단은 업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중국의 구리 스크랩 공급 부족 현상을 자극해 잠재적으로 가격과 처리 비용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같은 가격 상승 가능성에 전선주에 뛰어 올랐습니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상자산 관련주 급등

비트코인이 드디어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특히 어제는 트럼프 당선자가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폴 앳킨스체제는 현재 SEC 수장 게리 겐슬러 체제와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앳킨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벌금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앞서 "연말까지 12만 5천 달러, 내년 말까지 20만 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자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이 들썩였습니다.

◇ 美 학회 발표 기대감 제약바이오주 상승

비상 계엄령발 정치적 리스크에 제약 바이오주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마 내에서 호재가 여럿 나오자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미국혈액학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들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주목받았는데요.

우선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학회에 참가해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ADC 1상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합니다.

또 압타머사이언스, 파로스아이바이오도 각각 혈액암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외에도 개별 호재에 오른 종목들이 많은데요.

분자진단 기업 지노믹트리는 방광암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고, AI 의료 기업 루닛은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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