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삼성과 격차 더 벌렸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06 05:48
수정2024.12.06 06:23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삼성과 격차 더 벌렸다
글로벌 파운드리 레이스에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TSMC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한껏 더 벌렸습니다.
세계 시장 랭킹에서 각각 1, 2위에 올라있지만, 영향력의 밀도는 한참이나 차이 나는데요.
3분기 TSMC의 점유율은 64.9%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9%대에 머물면서, 격차는 전분기 50.8% 포인트에서 55.6% 포인트까지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간신히 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켜냈지만,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는데요.
위에서는 TSMC가 누르고, 아래선 중국 SMIC가 맹추격에 나서며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같은 기간 SMIC의 글로벌 점유율은 6%까지 올라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대까지 좁혔고요.
대만의 UMC도 5%까지 점유율을 늘리며 빠르게 뒤따라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2년 전 가장 먼저 차세대 공정인 GAA 기술을 개발하고도 여전히 3 나노 이하 공정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빠졌는데요.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사장급 직위인 사업부장에 더해 최고기술책임자까지 별도로 임명하는 '투톱' 전략을 꺼내 들었는데,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 테슬라, 로보택시 비용절감 자신
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 시너지를 톡톡히 보면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40% 가까이 올랐는데, 밤사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또 다른 힌트가 나오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주요 사양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는데, 사이버캡이 테슬라의 모델 3과 비교했을 때 "약 절반 수준의 부품으로 구성될 것이다" 비용절감을 자신하는 설명에, 당초 계획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 소식에 목요일장 테슬라의 주가는 X% 급등했고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잘 달리고 있는 테슬라지만, 월가에선 단기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올해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현재 가격에 한참이나 못 미치는 250달러로 제시했고요.
구겐하임의 론 주시코우 애널리스트도 같은 이유로 목표주가 175달러, 또 매도 의견을 함께 내놓기도 했습니다.
◇ xAI, 슈퍼컴 10배로 키운다
그런가 하면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불과 석 달만에 AI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것도 놀라운데, 규모를 1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말뿐만인 약속이 아니라 xAI는 이미 확장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엔비디아와 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협력사도 함께 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xAI 특수 운영팀'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몸값 비싼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되지만, xAI는 이미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110억 달러를 조달할 만큼 두둑히 실탄을 쌓아뒀는데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파트너사 없이, 오롯이 머스크 1인 후광에 힘입어 독자적 길을 걷는 부분도 눈길이 갑니다.
특히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오픈 AI 같은 경우 MS로부터 받은 대규모 투자가 꼬리표가 돼, 머스크가 고소 카드를 꺼내 들고 영리 기업 전환을 제지할 여지를 주기도 했는데요.
그사이 xAI는 공격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확장하면서 세력 넓히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인텔, 파운드리 재시동?
인텔이 팻 겔싱어 CEO가 떠난 자리에, 파운드리 부문 경험이 있는 인물을 선입하기로 하고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파운드리지만, 기존 전략을 유지해 나갈 뜻을 내비쳤는데요.
새 CEO 후보로 전 이사회 멤버인 립-부 탄을 비롯해 외부 인사들에 대한 평가에 나서고 있습니다.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 베테랑들을 이사회에 합류시켰는데요.
반도체 업계 슈퍼을, ASML을 이끌었던 에릭 모리스와, 30년 넘게 마이크로칩을 이끈 최장수 CEO 스티브 상히가 함께 하게 됐는데요.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인텔이 어떤 쇄신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삼성과 격차 더 벌렸다
글로벌 파운드리 레이스에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TSMC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한껏 더 벌렸습니다.
세계 시장 랭킹에서 각각 1, 2위에 올라있지만, 영향력의 밀도는 한참이나 차이 나는데요.
3분기 TSMC의 점유율은 64.9%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9%대에 머물면서, 격차는 전분기 50.8% 포인트에서 55.6% 포인트까지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간신히 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켜냈지만,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는데요.
위에서는 TSMC가 누르고, 아래선 중국 SMIC가 맹추격에 나서며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같은 기간 SMIC의 글로벌 점유율은 6%까지 올라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대까지 좁혔고요.
대만의 UMC도 5%까지 점유율을 늘리며 빠르게 뒤따라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2년 전 가장 먼저 차세대 공정인 GAA 기술을 개발하고도 여전히 3 나노 이하 공정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빠졌는데요.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사장급 직위인 사업부장에 더해 최고기술책임자까지 별도로 임명하는 '투톱' 전략을 꺼내 들었는데,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 테슬라, 로보택시 비용절감 자신
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 시너지를 톡톡히 보면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40% 가까이 올랐는데, 밤사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또 다른 힌트가 나오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주요 사양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는데, 사이버캡이 테슬라의 모델 3과 비교했을 때 "약 절반 수준의 부품으로 구성될 것이다" 비용절감을 자신하는 설명에, 당초 계획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 소식에 목요일장 테슬라의 주가는 X% 급등했고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잘 달리고 있는 테슬라지만, 월가에선 단기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올해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현재 가격에 한참이나 못 미치는 250달러로 제시했고요.
구겐하임의 론 주시코우 애널리스트도 같은 이유로 목표주가 175달러, 또 매도 의견을 함께 내놓기도 했습니다.
◇ xAI, 슈퍼컴 10배로 키운다
그런가 하면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불과 석 달만에 AI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것도 놀라운데, 규모를 1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말뿐만인 약속이 아니라 xAI는 이미 확장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엔비디아와 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협력사도 함께 사업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xAI 특수 운영팀'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몸값 비싼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되지만, xAI는 이미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110억 달러를 조달할 만큼 두둑히 실탄을 쌓아뒀는데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파트너사 없이, 오롯이 머스크 1인 후광에 힘입어 독자적 길을 걷는 부분도 눈길이 갑니다.
특히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오픈 AI 같은 경우 MS로부터 받은 대규모 투자가 꼬리표가 돼, 머스크가 고소 카드를 꺼내 들고 영리 기업 전환을 제지할 여지를 주기도 했는데요.
그사이 xAI는 공격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확장하면서 세력 넓히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인텔, 파운드리 재시동?
인텔이 팻 겔싱어 CEO가 떠난 자리에, 파운드리 부문 경험이 있는 인물을 선입하기로 하고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파운드리지만, 기존 전략을 유지해 나갈 뜻을 내비쳤는데요.
새 CEO 후보로 전 이사회 멤버인 립-부 탄을 비롯해 외부 인사들에 대한 평가에 나서고 있습니다.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 베테랑들을 이사회에 합류시켰는데요.
반도체 업계 슈퍼을, ASML을 이끌었던 에릭 모리스와, 30년 넘게 마이크로칩을 이끈 최장수 CEO 스티브 상히가 함께 하게 됐는데요.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인텔이 어떤 쇄신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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