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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플러스, 원유 감산 2026년까지 연장…가격하락 방어

SBS Biz 박규준
입력2024.12.06 05:47
수정2024.12.06 06:15

[앵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내년 완료할 예정이던 원유 감산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건데요.

박규준 기자, 감산 연장 결정이 나왔다고요?

[기자]

OPEC플러스는 기존 감산 기조를 당초 계획했던 내년이 아닌 2026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론 OPEC플러스 전체 참가국 23개국의 하루 200만 배럴씩 '공식감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도국 8개 나라의 165만 배럴씩 '1단계 자발적 감산'이 2026년 말까지 1년 더 계속됩니다.

다만 주도하는 8개국이 하루 220만 배럴씩 줄이는 '2단계 자발적 감산'은 내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증산으로 전환됩니다.

[앵커]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건가요?

[기자]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OPEC은 최신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을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하루 185만 배럴에서 154만 배럴로 줄였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산 원유 증산 정책을 채택할 거란 관측에 가격 하락 우려도 커진 상황입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 조치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배럴당 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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