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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금리 인하기…보험 환급금 이자도 '줄하락'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2.05 17:50
수정2024.12.05 18:46

[앵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보험 환급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리변동형 보험 가입자들의 환급금 규모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입한 보험의 만기가 되거나 중간에 해약할 경우 가입자들은 약관에 따라 환급금을 받습니다.

이 환급금에 붙는 이자를 결정하는 게 공시이율인데 최근 들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공시된 삼성생명의 이번달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2.45%로 1년 전보다 0.4%p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저축보험 공시이율도 각각 0.25%p, 0.3%p 떨어졌습니다.

공시이율의 하락세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공시이율은 시중금리하고 회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을 근거로 해서 보통 산출을 하는데 최근에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각 보험사의 공시율도 좀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금리변동형 상품 가입자들은 만기나 중도해지 때 받는 환급금 규모도 예년보다 줄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매력적인 이율을 가진 저축성보험 신상품 개발도 시들해질 전망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IFRS17 도입되고 지급 여력 비율이 이제 K-ICS 비율로 전환되면서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성 보험 판매가 유리하다고 이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자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놓은 만큼 앞으로 공시이율의 하방 압력은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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