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증시 최고가' 축포 쏘는데 우린 내년 성장률 1.6% 전망까지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2.05 17:49
수정2024.12.05 18:32
[앵커]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다는 상황이 반영된 건데요.
반면 내년 2%대로 예상됐던 우리 성장률은 1.6%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치사회 전반에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국가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재정운용에 있어서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현지시간 4일 기준 4만 5천 선에 마감되는 등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가로 마무리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라운 정도로 좋은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3분기에 간신히 0.1% 성장에 그쳤습니다.
[강창구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IT품목 수출이 부진하면서 순수출성장기여도 감소폭이 전분기 -0.1%p에서 -0.8%p로 확대됐습니다.]
미국 씨티은행은 내년 우리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1.6%로 내렸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관세 리스크'가 이유라지만 투자은행 중 내년 성장률 전망을 이렇게까지 낮춘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여기에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시작되면서 경제 앞길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와 대부분 기관들 모두 "단기적 영향만 있다"는 분석을 내놓지만 장기적으로 대통령의 리더십 실종과 이로 인한 컨트롤 타워 공백으로 우리 경제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필상 / 서울대 특임 교수 : 탄핵 사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이 불안해지면 결국 우리가 제대로 정책을 펴지 못하고 대응을 못하게 됩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이 외국자본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금융 위기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거든요.]
다음 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탄핵 정국으로 우리만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다는 상황이 반영된 건데요.
반면 내년 2%대로 예상됐던 우리 성장률은 1.6%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치사회 전반에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국가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재정운용에 있어서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현지시간 4일 기준 4만 5천 선에 마감되는 등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가로 마무리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라운 정도로 좋은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3분기에 간신히 0.1% 성장에 그쳤습니다.
[강창구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IT품목 수출이 부진하면서 순수출성장기여도 감소폭이 전분기 -0.1%p에서 -0.8%p로 확대됐습니다.]
미국 씨티은행은 내년 우리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1.6%로 내렸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관세 리스크'가 이유라지만 투자은행 중 내년 성장률 전망을 이렇게까지 낮춘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여기에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시작되면서 경제 앞길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와 대부분 기관들 모두 "단기적 영향만 있다"는 분석을 내놓지만 장기적으로 대통령의 리더십 실종과 이로 인한 컨트롤 타워 공백으로 우리 경제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필상 / 서울대 특임 교수 : 탄핵 사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이 불안해지면 결국 우리가 제대로 정책을 펴지 못하고 대응을 못하게 됩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이 외국자본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금융 위기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거든요.]
다음 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탄핵 정국으로 우리만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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