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10배 키운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2.05 15:26
수정2024.12.05 16:27
[2024년 11월 19일 일론 머스크(오른쪽) 스페이스X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 로켓의 6번째 시험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작년에 창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지금도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로 꼽히는 '콜로서스'의 규모를 1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권역 상공회의소(Greater Memphis Chamber)는 현지시간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단체 연례행사인 회장 오찬에서 xAI가 이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콜로서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10만여개 상호연결된 클러스터로 운영되고 있으나, xAI는 이를 100만여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콜로서스에 든 GPU를 현재의 2배인 20만여개로 늘리겠다는 2개월 전의 발표보다 확장 계획 규모가 훨씬 더 커진 것입니다.
콜로서스는 인공지능 서비스 '그록'(Grok)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콜로서스 확장을 위해 시설 크기를 늘리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번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 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멤피스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상공회의소는 'xAI 특수작전팀'을 만들어 xAI에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AI는 콜로서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표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시스템"입니다.
머스크는 올해 9월 초 콜로서스의 온라인 운영 개시를 알리면서 시스템 구축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122일만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콜로서스가 "단일 클러스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며 이런 정도 크기의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 보통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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