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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고기 믿고 샀는데…'출처 불명' 한우 적발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2.05 14:44
수정2024.12.05 17:25

[앵커] 

이른바 가짜 한우를 속여 파는 걸 막기 위해 축산물 이력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트에서 이 정보를 허위로 표시해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마트 업계 1위 이마트에서 이런 일이 생겼군요?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이마트 매장이 한우 이력번호를 거짓으로 표기해 판매하다 올해 초 관할구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축산물 점검 과정에서 해당 매장의 수거 샘플 가운데 일부가 표기된 이력과 실제 이력이 다른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를 속여 팔거나 품질 및 등급 등의 문제로 적발된 건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관련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이마트 사례는 한우는 맞다는 것인데, 이력제 위반이 중요한 이유가 한우가 아닌 고기가 한우로 둔갑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기자] 

모든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에는 포장 겉면에 저마다의 이력번호가 적혀있는데요.

원산지나 등급, 사육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번호입니다. 

이를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 이력제' 앱에 입력하면 해당 고기의 유통 과정 등 믿고 먹어도 되는 축산물인지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력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해 수입산을 국내산, 한우로 속이거나 등급을 높여 팔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형 유통채널에서 적발되는 경우도 많진 않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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