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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백 장기화…방산·원전 G2G 산업 직격탄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2.05 14:44
수정2024.12.05 16:28

[앵커] 

계엄 사태가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부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정부와 연관이 깊은 산업 분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IG넥스원은 지난 9월 이라크와 약 3조 7천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있었기에 수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정상회담 등 지원을 통해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탄핵 국면에 따른 정부 공백으로 간접적 영향이 예상되는 B2C나 B2B 기업들과 달리, 방산 등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한 G2G 산업의 경우 타격이 우려됩니다. 

정부 공백이 길어질 경우 내년 수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원전 산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 본계약을 앞두고 체코, 미국 정부 등과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직후인 어제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정동욱 /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원전 산업 지원 특별법, 원전 수출 지원법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법들이 지연되거나 불투명해지거나… 산업계 전망에 있어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체코 수주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정책의 동력 상실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G2G는 아니지만, 사업재편 인센티브 등 정부 지원책을 기다리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에도 정부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클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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