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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잔금 치를까…1월부터 더디게 재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05 14:44
수정2024.12.05 15:14

[앵커] 

연말 대출 한파 속 일부 은행이 내년 대출에 대한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규제와 불확실성으로 연초에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실행될 가계대출에 대해 대출모집인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접수를 중단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오는 8일까지 중단하기로 한 비대면 가계대출 접수를 재개할 지에 대한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년 대출 총량을 설정하고 재개 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초 '대출 절벽'이 한꺼번에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내년엔 월별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에도 은행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진정국면에 들어서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 가계대출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한 기간에 쏠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특정 시점에 대출을 크게 확대하는 게 어려워졌다"라고 전했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총량 한도 내에서 스무스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부채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특정기간에 확 쏠림이 나타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내년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 등 추가 대출 규제도 시행됩니다. 

대출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연초 대출을 서두르는 '오픈런' 현상이 예상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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