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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첫날, 화물열차 운행률 5분의1 토막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05 11:52
수정2024.12.05 14:28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4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오늘(5일)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상시 5분의 1 수준으로 파악돼 물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늘 평시 대비 화물열차 운행률은 22%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수출입 화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우선 수송해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수송은 평소보다 30%가량 떨어졌습니다.

의왕ICD 관계자는 "앞으로는 상·하행 화물열차가 각각 5대씩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물동량이 평소에 비해 크게 줄어들 예정"이라며 "철도노조 파업은 예상했던 터라 급한 물건은 사전 작업을 해놨기 때문에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최대 항만 옆 부산신항역도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부산신항 평소 화물열차 수송 대수는 상행 20대, 하행 20대 등 40대였지만 오늘은 상행 5대, 하행 5대 등 10대로 줄었습니다. 

다만 부산신항은 화물 철도운송 비중이 10% 미만이라 수출입 업체들의 전체 물류 운송에는 아직 큰 혼선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신항 인근 철도 운송장 운영업체 관계자는 "급한 화물은 육송으로 처리하고, 긴급하지 않은 화물은 화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부산신항 전체로 보면 철도운송 비중이 크지 않아 현재까지 큰 피해가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철도 운송이 많은 시멘트와 철강 업체들도 철도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저장공간을 두고 있어 당장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지만, 일주일 이상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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