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단" 대상된 의료계…유일한 대화창구 마저 '차단'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2.05 11:06
수정2024.12.06 06:09
[대한병원협회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인 대한병원협회가 오늘(5일) 특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협은 오늘 오전 상임 이사회를 열어 현 상황에서는 의개특위 참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병협 측이 추천한 의개특위 위원들이 잇따라 병협에 사의를 표한 데다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에 담긴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의 복귀와 미복귀 시 처단 등의 내용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의개특위에 대한병원협회 추천 몫으로 참여하고 있는 신응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은 어제(4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어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의개특위는 의료 공급자·수요자·전문가·정부위원 등 24명으로 구성돼있고, 이 중 핵심이 의료 공급자 단체로 병원협회·간호협회·한의사협회·약사회 등입니다.
이가운데 의사 단체로 볼 수 있는 곳은 병원협회가 유일한 상황으로 병협의 특위 참여중단이 앞으로 의정갈등의 대화에 어려움을 가져올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로 정국이 혼란해지자 의개특위는 어제와 오늘로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예정됐던 회의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전반적인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물론 향후 의료개혁을 이어갈 동력도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개특위는 이달 말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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