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상자산 거래 10조달러 넘었다…'사상 최고'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05 10:35
수정2024.12.05 11:25
지난달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자산 정보제공 업체 CC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전 세계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뤄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10조달러(약 1경4천조원)를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대비 두 배로 증가한 규모로,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10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에서 지난달 이뤄진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83% 증가한 2천450억달러(약 346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장별로는 현물시장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128% 증가한 3조4천300억달러(약 4천850조원)로, 지난 2021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파생상품 시장 거래 규모는 89% 증가한 6조9천900억달러(약 9천883조원)였으며, 이는 지난 3월의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고공 행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38% 급등하며 10만달러를 목전에 둔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제이콥 조셉 CC데이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분위기는 규제 당국의 조사 강화에 노출돼온 리플과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낙관론은 기관 측면에서도 뚜렷한데, 지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 규모가 급증했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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