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줄어든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 찾나…1410원대 등락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05 10:10
수정2024.12.05 10:19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천41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큰 폭의 변화는 없는 상황으로, 외환당국의 안정화 조치에 반응하면서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거래 종가(1천413원 60전) 대비 40전 오른 1천41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이날 1천412원 40전에 개장해 1천4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중입니다.
국회의 제지로 비상계엄은 해제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서 정치 관련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늘 새벽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고, 이르면 내일 표결 가능성이 있습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당이 탄핵소추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상태라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정치 불안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정국불안 이어지면 원화자산에 대한 투심 약화될 수밖에 없어 원화약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달러화는 또 다른 변수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4일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라면서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금리 인하 신중론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 시장 안정화 조치는 변동성 낮추는 요인입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정국 불확실성 따른 외국인 증시자금 이탈은 오늘도 이어질 것이나 당국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 금융시장 진정시 까지임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1천410원대에서 하향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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