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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9만9천달러↑…친 가상자산 美 SEC 수장 지명 영향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05 07:33
수정2024.12.05 07:33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9만9천달러를 넘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비트코인 가격이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가상자산 인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10만 달러선을 목전에 뒀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42분(서부 시간 오후 1시 4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0% 오른 9만8천3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9만9천200달러대까지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9만9천달러대를 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9만5천 달러대 아래까지 떨어지며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낸 앳킨스는 '친가상자산 인사'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앳킨스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앳킨스는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기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위반 시 (관련 기업 등에 현재보다) 낮은 벌금을 부과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코인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62% 급등한 3천870달러에 거래됐지만, 최근 급등세로 시총 3위까지 오른 리플은 9.68% 내리며 2.3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솔라나는 2.10% 내린 232.85달러를 나타냈고, 도지코인은 2.72% 오른 0.4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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