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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수도권 전철 75% 운행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05 05:52
수정2024.12.05 06:47

[앵커]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수도권 전철이 75%만 운행하는 만큼,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완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출근 준비하시는 분들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 철도 파업이 이미 시작했죠?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5일)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레일 노사가 어제(4일) 오후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신규노선 인력충원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나서게 됐습니다.

파업 기간 평시 대비 수도권 전철은 약 75% KTX는 6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90% 이상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파업 예고 기간 열차 승차권을 반환하거나 변경하더라도 위약금을 내지 않고, 운행이 중지된 경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와 전세버스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택시의 사업구역 이외 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합니다.

[앵커]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우리 경제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증거들도 나오고 있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는데요.

한국은행이나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기존보다 0.1% 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보호무역 강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계엄 사태로 정치 불안까지 커지는 등, 대내외적 혼란이 향후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OECD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제 수장들은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죠?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어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각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에,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긴급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유동성 제공에 집중해 금융시장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초체력과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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