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 지명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05 04:32
수정2024.12.05 05: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앳킨스 후보자를 두고 "상식적 규제를 위한 검증될 리더"라며 "그는 탄탄한 경제 성장과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데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본 시장과 탄탄한 경제성장의 약속을 신봉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앳킨스 후보자는 '친(親) 가상화폐' 인사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앳킨스의 업체 파토막이 "최근 가상화폐 및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가상화폐에 상당히 우호적인 정책을 예고해온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앳킨스 후보자는 바이든 미 행정부 SEC가 주도해온 가상화폐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앳킨스 지명을 발표하면서도 "그는 디지털 자산 및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SEC 위원장은 미 연방 의회 상원의 인사청문회 및 인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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