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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천만원 폭락했다 회복…일부 '1억 벌었다' 인증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04 17:46
수정2024.12.04 18:28

[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가상자산 가격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떨어진 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가상자산도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군요? 

[기자] 

조금 전인 오후 5시 4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3천54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어젯(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20분 뒤인 밤 10시 50분쯤, 1억 3천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은 8천826만 원선까지 폭락했습니다.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격과는 3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발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4일) 새벽 1시쯤 원래대로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알트코인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계엄 선포 전 500만 원 언저리에서 거래됐던 이더리움은 선포 직후 312만 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510만 원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3천700원 선에 거래 중이던 리플은 계엄 선포 직후 1천623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3천710원선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앵커] 

거래소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거래가 마비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가상자산 가격 회복 기대감에 업비트와 빗썸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자정쯤부터 새벽까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앱과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284억 8천93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0조 원을 넘겼습니다. 

최근 하루 거래대금은 10조 원 대였는데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억 원 넘게 수익을 봤다'는 인증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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