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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폭풍 재계 강타…경영 시계제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04 17:46
수정2024.12.04 18:28

[앵커]

계엄령 선포 이후 국내 기업들도 간밤부터 대응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더해 계엄사태로 국내 리스크까지 짙어진 가운데 노동계는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도 해외 핵심 파트너사와의 계약 문제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 판매와 수출 지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와 무역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등 산업계 모두 비상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해외에서 금융 거래를 한다든지 투자를 한다든지 한국에서 물건을 공급받는 공급망 내에 속해 있으면 변동 가능성이 높잖아요. 가장 중요한 게 신뢰 이슈인데 한국 정부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잖아요. 상당 기간 (산업계에) 후유증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상의에서 진행하기로 한 상법 개정안 토론회가 취소되는 등 입법부가 계엄사태 뒷수습에 몰두하면서 산업계 현안은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상법 개정안이라든지 반도체 특별법 이런 것들이 중요한 아젠다고 또 정치권이 해결해야 될 부분인데 입법이나 관련된 모든 사항은 좀 순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노사관계 셈법도 꼬이게 됐습니다.

한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랑스 르노그룹 등 국내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현 상황을 주시하면서 본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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