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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 급락 직격탄…'셀 코리아'에 금융시장 대혼돈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04 17:46
수정2024.12.04 18:29

[앵커] 

오늘(4일) 새벽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금융시장은 큰 혼돈에 빠졌습니다. 

간밤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코스피 지수는 2450선에 가까워졌습니다. 

그야말로 혼돈 속에 휩싸인 오늘 시장 상황,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우선 증시가 정상 개장했지만 큰 충격을 받았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3일)보다 1.44% 내린 2,464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4천억여 원, 선물에서 2천억여 원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2% 안팎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그나마 1%대 상승했습니다. 

국가 신뢰도 타격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KB금융과 신한지주 등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정국 불안 속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카카오 그룹주 등이 선방했습니다. 

[앵커] 

국고채 시장도 출렁였죠? 

[기자]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보다 4.1bp 오른 연 2.626%에 장을 마쳤고요. 

5년 만기와 2년 만기도 각각 3.4bp와 3.5bp 올랐습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765%로 5.2bp 상승했습니다. 

국가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국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도 0.03%포인트 가까이 뛰며 0.36%포인트를 넘겼습니다. 

당분간 정치 불확실성 고조 속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재균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채권) 시장이 회복되다가 밀린(후퇴한) 건 후폭풍이 있는 거니까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매 흐름을 유심히 봐야….] 

이번 비상계엄사태 이후 향후 탄핵 여부 등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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