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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결합…대한항공, 11일 아시아나 신주 취득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2.04 11:25
수정2024.12.04 17:40

[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지 약 4년 만에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로써 합산 매출 20조 원대의 메가 캐리어 탄생이 현실화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기업결합이 구체적으로 언제 마무리됩니까?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약 1억 3천만 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납입한 계약금과 중도금 7천억 원 외에 잔금 8천억 원을 투입하는데요.

거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약 6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게 됩니다.

EU 경쟁당국의 승인까지 받은 양사는 현재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미 법무부는 별도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승인하지 않을 경우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오는 11일까지 미 법무부의 소송이 없다면 승인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결합에 따라 대한항공 산하 LCC인 진에어와 아시아나 산하의 에어서울, 에어부산 간 LCC 통합 역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면서 내부 조직 결합 등 화학적 결합을 거칠 예정인데요.

약 2년간의 자회사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은 이르면 2026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마일리지 통합의 경우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합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이후 공정위의 승인까지 얻어야 합니다.

올해 3분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는 각각 2조 5천500억 원, 9천800억 원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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