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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 재계 강타…민노총 총파업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04 11:25
수정2024.12.04 11:47

[앵커]

비상계엄 선포는 재계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내수 시장과 해외 수출 등 전방위 경제 위축 우려에, 일부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 대비에 나섰습니다.

산업계를 둘러싼 주요 현안들 논의도 줄줄이 멈추면서 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완진 기자, 밤새 대책을 세운 기업들이 많겠군요?

[기자]

삼성과 SK, LG 등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밤새 지켜보고, 오전에 주요 경영진이 모여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인 만큼, 환율 타격과 거래처 불안감 등 각종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는데요.

권 회장은 사장들에게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질 것을 주문하면서,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도 사태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오전에 임원 회의를 갖고 경제계 파장을 점검하면서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앵커]

재계 주요 현안들 논의도 예정돼 있었는데, 줄줄이 멈추게 됐죠?

[기자]

기업 최대 화두인 상법 개정안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토론회를 갖기로 했었는데요.

비상시국 대응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취소됐습니다.

경쟁력 후퇴 위기에 놓인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특별법 논의도 정체 상태에 빠졌지만,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는 가운데, 노조 총파업 리스크까지 겹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범'이라고 지칭한 민주노총은 오늘(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생산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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