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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 때문에?…한밤의 비상계엄 선언, 왜?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2.04 11:24
수정2024.12.04 11:44

[앵커]

사건 자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 일단 대통령실 참모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이외 수석비서관 등 11명이 일괄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오늘(4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일괄적으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자"는 취지로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이, 여당인 국민의 힘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진행되면서 참모진들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윤 대통령이 계엄 이유로 밝힌 건 어떤 내용이고, 또 다른 해석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국회의 행정부 탄핵과 예산안 삭감을 계엄 선포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야당의 탄핵으로 행정 업무가 어렵고 삭감된 예산안 때문에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19%라는 낮은 지지율, 최근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자 본인이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극단적 수단으로 결국 비상계엄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곧바로 국회에 의해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계엄령을 선포함으로써 결국 국민적 반발과 비판을 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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