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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증안펀드 즉시 가동…증권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04 11:24
수정2024.12.04 11:41

[앵커] 

금융당국이 발표한 '무제한의 유동성'에는 10조 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도 포함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유동성 공급의 상황과 시장의 반응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증시안정펀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당국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책금융기관, 금융시장협회 등과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0조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화펀드와 40조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회사 외화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외환시장과 해외한국주식물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는 만큼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선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국내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으로 인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은 증폭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지만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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