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주요 외신, 韓 한밤 계엄령 긴급타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04 06:02
수정2024.12.04 06:20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주요 외신, 韓 한밤 계엄령 긴급타전
밤사이 비상 계엄령 소식에 세계도 놀랐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톱기사로 올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계엄령 선포 배경부터 국회 바깥에 모여든 시위대 모습, 야당과 윤 대통령 사이 갈등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에 처음 나온 매우 이례적 조치라며, 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하면서, 특히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외교 안보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CNN은 매 시간대별 헤드라인으로 한국의 상황을 내보내고 있고요.
뉴욕타임즈는 이번 계엄 사태를 한-미 동맹 관점에서 풀이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윤 정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관계를 강화한 상황에서 이번 계엄 이후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 행보는 미국에겐 문제겠지만, 중국에게는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워싱턴에 딜레마를 안겼다, 동맹인 서울에 계속 의지할 수 있을까, 앞으로 닥칠 잠재적 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가했습니다.
계엄령 선포배경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한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보수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정치적 도박일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평가했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계엄령 선포가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도 모아 내보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낮은 지지율을 들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지적했고요.
중국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며 촉각을 곤두세웠고,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한국 비상계엄 소식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행정부 내 대표적 한국통으로 꼽히는 커트 켐벨 국무부 부장관은 해외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고, 모든 급에서 한국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매우 면밀하고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고요.
유럽과 일본 정부도 이번 사태의 추이와 앞으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계엄 날벼락' 월가 반응은?
이번 사태로 시장 역시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는데요.
월가의 반응은 어떤지도 짚어보죠.
웰스파고의 아룹 채터지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트럼프의 새 행정부 아래서 미국의 관세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가운데 외부 압력에 불확실성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반면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는 “미국은 변동성을 가져오기보다 내보내는 경향이 있어서 미국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대선 이후 미국 증시에서 고조되고 있는 투자심리를 꺾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도 주목했는데요.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애널리스트는 “계엄령은 다소 과한 것 같다”며 “낮은 지지율과 상당한 스캔들을 고려해 민심을 돌리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원화 강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오늘 큰 움직임이 나타난 이후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고요.
그런가 하면 모넥스 USA는 “아시아에 혼란이 있을 때 엔화로 점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한국에 투자되는 많은 자금이 실제로 일본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미 엔화의 비정상적인 상승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짚었습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전략가는 최근 예상치 못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비둘기’ 기조가 원화를 끌어내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인테그리티자산운용의 조 길버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계엄령 선포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단기적으로 다른 반도체 종목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이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주요 외신, 韓 한밤 계엄령 긴급타전
밤사이 비상 계엄령 소식에 세계도 놀랐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톱기사로 올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계엄령 선포 배경부터 국회 바깥에 모여든 시위대 모습, 야당과 윤 대통령 사이 갈등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에 처음 나온 매우 이례적 조치라며, 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하면서, 특히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외교 안보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CNN은 매 시간대별 헤드라인으로 한국의 상황을 내보내고 있고요.
뉴욕타임즈는 이번 계엄 사태를 한-미 동맹 관점에서 풀이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윤 정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관계를 강화한 상황에서 이번 계엄 이후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 행보는 미국에겐 문제겠지만, 중국에게는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워싱턴에 딜레마를 안겼다, 동맹인 서울에 계속 의지할 수 있을까, 앞으로 닥칠 잠재적 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가했습니다.
계엄령 선포배경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한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보수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정치적 도박일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평가했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계엄령 선포가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평가도 모아 내보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낮은 지지율을 들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지적했고요.
중국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며 촉각을 곤두세웠고,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한국 비상계엄 소식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행정부 내 대표적 한국통으로 꼽히는 커트 켐벨 국무부 부장관은 해외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고, 모든 급에서 한국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매우 면밀하고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고요.
유럽과 일본 정부도 이번 사태의 추이와 앞으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계엄 날벼락' 월가 반응은?
이번 사태로 시장 역시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는데요.
월가의 반응은 어떤지도 짚어보죠.
웰스파고의 아룹 채터지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트럼프의 새 행정부 아래서 미국의 관세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가운데 외부 압력에 불확실성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반면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는 “미국은 변동성을 가져오기보다 내보내는 경향이 있어서 미국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대선 이후 미국 증시에서 고조되고 있는 투자심리를 꺾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도 주목했는데요.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애널리스트는 “계엄령은 다소 과한 것 같다”며 “낮은 지지율과 상당한 스캔들을 고려해 민심을 돌리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원화 강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오늘 큰 움직임이 나타난 이후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고요.
그런가 하면 모넥스 USA는 “아시아에 혼란이 있을 때 엔화로 점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한국에 투자되는 많은 자금이 실제로 일본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미 엔화의 비정상적인 상승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짚었습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전략가는 최근 예상치 못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비둘기’ 기조가 원화를 끌어내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다만“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인테그리티자산운용의 조 길버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계엄령 선포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단기적으로 다른 반도체 종목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이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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