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환율 1435원까지 폭등…코스피 야간 선물옵션 '뚝'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04 00:06
수정2024.12.04 00:14
원·달러 환율이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야간 거래 중 1천435원까지 뛰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1시 53분 1천43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간거래를 1천402원 90전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계엄 선포 전까지 1천400원대 인근에서 거래되다 계엄 선포 이후 폭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가 1444원 20전 이후 약 2년 1개월 만입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 급락…가상자산도 '요동'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급락세입니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밤 10시 30분을 전후로 하락 전환해 급격하게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집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도 일제히 요동쳤습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1억 원이 무너지기도 했고, 리플은 10% 넘게 하락 중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F4 회의 소집…한국거래소 "내일 장 운영 여부 추후 공지"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감독원 등 시장 유관기관들도 긴급 회의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비상 계엄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의 휴장 요건은 아니지만, 폭락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일 장 운영 여부는 미정"이라면서 "확정시 재공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한 상태입니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만큼, 해당 회의에서 증시 휴장 여부의 방향성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라면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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