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모친 구위숙 여사 별세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2.03 17:56
수정2024.12.03 17:56
[故 구위숙 여사]
허창수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가 오늘(3일) 오후 5시 06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6세입니다.
고(故) 구위숙 여사는 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故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로, 1928년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서 태어나 지수공립보통학교와 진주여고를 다녔습니다.
이후 구위숙 여사는 1945년 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구위숙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습니다.
구위숙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이 결혼 후 이듬해 1946년 LG의 창업에 참여함으로써 시작된 허씨·구씨 양가 간의 동업이 반세기를 넘어 57년간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데 조용한 내조자로서 양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허창수 회장에게 어머니 구위숙 여사는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구위숙 여사는 허창수 회장에게 어릴 때부터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 것을 강조했으며, 소박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절제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해왔습니다. 또한, 구위숙 여사는 자식들에게 집안의 뿌리와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고, 형제지간이라도 철저하게 위아래를 지키며 서로 존중하도록 가르쳐왔습니다.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후에는, 구위숙 여사는 허창수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을 가르친 선대의 유훈을 실천하고 부친의 사회환원정신을 이어받는 남촌재단 설립에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입니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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