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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다음달 임시 주총…주가 급등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03 17:52
수정2024.12.03 18:31

[앵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임시 주주총회가 다음 달 열립니다. 

지분 경쟁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려아연 종가는 한 달 만에 150만 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총 관련해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고려아연이 오늘(3일) 이사회에서 다음 달 23일 임시 주총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풍·MBK 연합이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의장직 등 주총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주총 개최를 확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 주총에서는 영풍 측이 요구한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영풍 측은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하며 안건으로 고려아연 신규 이사 14명 추가 선임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입니다. 

영풍·MBK는 이보다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목표인데, 해당 안건 등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고려아연 주가는 크게 올랐죠? 

[기자] 

오늘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오른 154만 2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한 달 만에 150만 원을 또다시 넘었습니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양측의 막판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최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 포인트 넘게 벌린 상태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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