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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 포인트, 여기도 안 된다고요?"…불안한 소비자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03 17:52
수정2024.12.03 18:31

[앵커] 

롯데그룹의 고객 멤버십 포인트가 이달 연말을 끝으로 제휴처가 대거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룹이 최대 위기 상황 속에 각종 사업을 재편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잇따른 혜택 축소에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신발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슈즈 멀티숍 슈마커. 

구매금액의 1%를 롯데 엘포인트로 적립하거나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데 새해부터는 불가능합니다. 

이커머스 11번가와 가구업체 한샘, 글로벌 숙박 플랫폼 아고다 등에서도 새해부터 엘포인트 사용이 전면 중단됩니다.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민주 / 서울시 양천구 : (롯데)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를 다른 데서도 사용을 할 수 있어서 좀 편했어요. 다른 제휴처들도 포인트 사용을 못한다고 안내를 받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대기업의 포인트라서 믿고 사용을 했었는데 좀 불안해하고 있어요.] 

롯데멤버스 측은 "제휴사 내부 사정으로 인한 서비스 종료"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의 포인트 관련 부채는 1천억 원대. 

그룹차원의 투자 축소와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 재편 작업이 진행되면서 엘포인트 역시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롯데의 유료 멤버십인 롯데오너스도 면세점 할인 등의 제공 혜택을 새해부터 축소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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