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내년부터 개인용 국채 5년물도 발행"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03 17:43
수정2024.12.03 18:24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Korea Treasury Bonds(KTB)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KTB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주요 시장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한국 국채 관련 대표적인 글로벌 컨퍼런스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10년과 20년 두 종류인 개인투자용 국채에 5년 만기물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주최한 '제11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지난 6월부터 발행한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 수요저변을 다변화하고 국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안정적 투자수단이 됐다"면서 "내년부터 5년 만기를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많은 국민이 국채시장에 손쉽게 참여하도록 진입장벽도 낮추겠다"며 "자동청약 시스템 도입, 청약신청 기간·시간 확대 등 투자자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녹색 국채'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 부총리는 "국민의 기후 감수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 친환경 인프라 등 녹색분야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녹색 국채 발행을 추진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는 선진국 국채클럽에 정회원이 된 해"라며 "이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결정은 우리 자본시장의 변곡점으로서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게임체인저로 거듭나는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WGBI 편입을 대비한 추가적인 조치로서 내년 6월부터 야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야간 거래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열리게 됩니다. 현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입니다.
그밖에 유통물량이 적은 경과물(off-the-run)의 재발행을 실시하고, 국고채전문딜러(PD·Primary Dealer) 기관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 황순관 국고국장은 내년도 국고채 발행(연간 한도 201조3천억원·잠정)과 관련해, 1분기에 27~30%,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만기별로는 2~3년물 30%, 5~10년물 35%, 20~50년물 35% 안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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