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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ISA가 아니다…일임형 외면 중개형 500만 '쑥'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03 14:49
수정2024.12.03 15:23

[앵커] 

각종 세제 혜택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그중에서도 중개형 ISA의 인기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부 유형별로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ISA가 일단 가입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체 ISA 가입자수는 578만 9천여 명이었는데요.

전달보다 6만 명 넘게 새로 가입하면서 3년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입자 5명 중 4명 이상이 중개형 ISA를 택할 정도로 쏠려 있는데요.

그나마 신탁형은 가입자수 8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임형은 12만 명대도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일임형은 지난 2021년 9월 말 이후 3년 3개월째 내리 곤두박질치고 있는데요.

작년 4월 말 기준 20만 명도 넘었는데, 갈수록 이탈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증권사와 은행 간 격차도 확대되면서 5배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앵커] 

중개형으로 쏠리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직접투자 가능 여부가 주효했는데요.

은행이나 증권사의 포트폴리오에 맡기고 수수료가 붙는 일임형과 달리 중개형의 경우 수수료도 없이, 본인이 직접 주식이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개형에서 해외 ETF 열풍에 비중도 27.6%까지 오르면서 주식 비중과 격차도 한자릿수대로 줄였는데요.

일임형도 포트폴리오를 해외 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위주로 꾸리고 있지만, 투자자 외면이 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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