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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채로 강북 다섯채"…'디딤돌 규제' 기름 붓나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03 11:21
수정2024.12.03 11:45

[앵커]

서울 상위 아파트와 하위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부동산 양극화가 앞으로 더 심해질 수도 있단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차이 얼마나 벌어졌나요?

[기자]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값의 5분위 배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가격의 상위 20%(5분위)의 평균을 하위 20%의 평균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 값이 클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의 가격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지난달 기록한 5.5의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으로 하위 20% 아파트 평균 5채를 사고도 남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2008년부터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수치기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집값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가격 격차를 있게 한 소득 양극화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정부의 정책대출 규제도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어제(2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 제한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5억∼6억 원 대의 서울 외곽과 경기지역 집이 영향권입니다.

전문가들은 디딤돌 제한 조치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면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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