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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美, 스타플러스에너지에 대출 지원…이차전지 섹터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03 07:45
수정2024.12.03 08:3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12월, 올해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지만 우리 시장은 도통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일)도 국내증시는 양 지수 모두 약했습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모두 상승불을 켰는데 국내 증시만 내리면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ADR 지표상 양 시장 모두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황인데요.

반등 타이밍이 언제일 지 시황과 뉴스들부터 함께 정리하시죠.

한산한 거래대금 가운데 양 지수 모두 약했습니다.

코스피는 약보합이었고 코스닥도 0.35%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전 거래일 많이 밀렸던 만큼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약보합으로 떨어졌는데 그만큼 시장에 힘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어제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1323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3181억 원 팔아냈습니다.

기관만 홀로 3894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122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670억 원 사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1751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밀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추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1.1%, SK하이닉스 0.7% 내렸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영향인데요.

실제로 규제안이 발표됐는 데 반도체 투톱의 오늘(3일) 흐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네이버입니다.

그동안 지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네이버는 AI 소프트웨어 강자로 급부상하며 꾸준히 상승해왔는데요.

어제 장 후반 들어서며 하락 전환하더니 7거래일 만에 1%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2.6%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약바이오, 2차전지 일부 종목들이 선방했습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이 7.6% 급등하며 지수를 방어했고요.

엔켐이 5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시세 분출했습니다.

12.4%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6% 하락하며 10위권 종목 중 약세의 골이 가장 깊었습니다.

12월의 첫 거래일, 환율은 다시 1400원대를 상회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6원 60전 오른 1401원 30전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다시 14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통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줬습니다.

이후 환율은 상단을 더 높이면서 오늘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405원을 기록했는데요.

강달러 영향으로 외환시장은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일정과 뉴스들도 확인하시죠.

우선 오늘은 우리나라 10월 PPI가 발표되고요.

중추신경계 국제 학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학회에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참가하는데요.

제약, 면역항암제 관련주들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전시회도 열립니다.

원전주에 모멘텀이 될지 보시죠.

어제 장 마치고 나온 소식들도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발표했죠.

한국산 HBM도 적용되는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미 반도체 업종은 우려를 선반영하며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인데요.

반도체 악재 속에 충격이 지속될지 아니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지 시장 초반 분위기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HBM, AI 반도체 쪽은 약할 수 있겠지만 AI 소프트웨어와 액침냉각 등의 섹터는 호재들이 많기 때문에 체크해두셔야겠는데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개최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내년 1분기 목표로 국가 인공지능 전략 수립 활동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AI, AI 소프트웨어쪽에 긍정적인 소식이고요.

액침냉각 섹터는 간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조작 우려를 덜며 28% 이상 급등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 의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데이터센터부터 액침냉각 관련주까지 영향을 받겠습니다.

오늘 2차전지 섹터도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다양한 소식이 밤사이 보도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10조 5천억 원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배터리 셀, 더불어 삼성SDI 연관된 전고체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향 소부장 종목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간밤 테슬라는 FSD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소식과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상승했는데요.

이미 자울주행쪽은 FSD 이슈에 전일 장에서 상승했는데 오늘까지 강세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게임 관련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AI 게임 사업에 출사표를 내면서 게임주 어제 상승한 바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네오리진은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조이포트가 16개 작품에 대한 중국 게임 판호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했고요.

M83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실감 콘텐츠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강한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랠리에 S&P 500과 나스닥이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왕따당하는 듯한 우리 시장 오늘은 미 증시 따라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우리 반도체 업종에 타격을 줄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안이 발표됐는 데 시장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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