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집, 시작되기는 했지만 돌아올까?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03 07:25
수정2024.12.03 07:26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10개월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이 4일 시작됩니다.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입니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4일부터 수련병원별로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총 3천500여 명의 모집을 시작합니다.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필기와 면접을 거쳐 19일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빅5' 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 105명, 세브란스병원 104명, 서울아산병원 110명, 삼성서울병원 96명, 서울성모병원 73명을 각각 모집합니다.
수련병원별 모집정원은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정원(총 3천356명)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입니다.
정원이 소폭 늘어난 것은 정부가 당초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을 올해 5.5대 4.5에서 내년 5대 5로 줄이려던 것을, 5.5대 5로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정원을 그대로 가져가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입니다.
인턴의 경우 4일 함께 공고를 낸 뒤 의사 국가시험 이후인 내년 1월 선발 절차에 들어갑니다.
레지던트 1년차는 인턴을 마치고 지원할 수 있는데 현재 211개 수련병원 인턴 3천68명 중 102명(3.3%)만 정상 출근 중입니다.
내년 1월 치러질 국시 필기시험 응시자는 304명으로, 올해 10분의 1 수준이어서 이들이 모두 합격한다고 해도 인턴 모집정원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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