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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오지마"…美, CES 대규모 비자발급 거부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03 04:37
수정2024.12.03 05:45


중국 기업들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무더기로 거부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은 오늘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CES 참가 중국 기업의 직원 상당수가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ES 참가 기업 4천 곳 중 중국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두고 현재 전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한 기술 마케터는 “주중미국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면서 CES 초대장을 보여줬는데 담당자는 이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CES 참석을 언급하면 90% 확률로 비자가 거부된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SCMP에 말했습니다.

CES 대변인도 “중국에서 오는 CES 참가자들의 비자 신청이 거부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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