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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려가겠지만 가계빚, 집값 폭등 어쩌나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2.02 17:48
수정2024.12.02 18:29

[앵커]

지난주 기준금리가 인하로 일부 은행이 오늘(2일)부터 대출금리를 내렸습니다.

내년 초가 되면 지금보다 더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 때문에 가계빚과 부동산값이 들썩일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19%p 내렸습니다.

최저 4% 초반이었던 금리는 3%대로 낮아졌습니다.

앞서 신한과 하나은행 역시 지난주 금통위 직후 최대 0.19%p 금리를 내렸습니다.

시중은행 금리는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내려간 겁니다.

내년 초가 되면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은행들이 임의로 올렸던 가산금리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1월 금통위 직후) : 금융이 안정되면 내년 초부터 거기에 올라갔던 가산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여기에 연초가 되면 은행별 대출 총량이 부활하면서 금리를 내린 영업 경쟁이 시작됩니다.

[A은행 관계자 : 아예 (대출한도) 리셋이 됐다 이제 그때는 은행들이 다시 이제 영업을 시작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가산금리가 어느 정도 (인하) 영향을 받지 않을까.]

특히 가장 강력한 대출규제인 DSR 3단계가 내년 7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상반기 안에 '막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연구위원 : 시중금리 인하 기조가 확인되면 집을 새로 사거나 더 비싼 곳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서 DSR 강화 이전에 대출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연초에 너무 많은 대출이 몰릴 경우 금융당국이 대출한도를 연 단위가 아닌 분기나 월 단위로 쪼개 대출을 억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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