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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의존도 낮춰야 산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2.02 17:48
수정2024.12.02 18:29

[앵커] 

커지는 불확실성에 내년부턴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의 호조세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수출도 반도체로 그나마 버텼는데, 향후 전망은 낙관하기 힘듭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올 7월 13.5%로 정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감소하다 1%대까지 주저앉은 겁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그나마 마이너스 증가율로 떨어지는 상황을 막았습니다. 

[허윤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반도체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경기를 상당히 선행적으로 이끄는 측면들이 있죠. (내년) 경기가 올해하고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내려가지 않을까….]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13.6% 감소하며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출 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에 25%와 최대 20%의 보편 관세 등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비중을 낮추는 수출 다변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반도체와 자동차에 치중해 있는데 수출 품목들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죠. 그다음 경쟁력을 높일 필요도 있는 거고요.] 

트럼프 관세 공세로 중국이 공급망 전쟁으로 맞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면서 수입선 다변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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