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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수출 주역 찾는다…AI·에너지 인프라 분야 모색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02 14:48
수정2024.12.02 15:22

[앵커]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를 시사하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인공지능(AI) 인프라입니다. 

우리 기업과 정부가 이 분야를 수출 동력으로 삼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10개 규모 부지의 열을 식혀주는 AI데이터센터용 냉방장치 LG전자의 초대형 냉방기 '칠러'입니다. 

LG전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단지에 공급되는 총 5만 냉동톤(RT) 규모의 제품을 수주했는데 올해 10여 대가량이 납품됐고 10여 대를 추가 수출할 예정입니다. 

오는 2034년, 북미 냉방기 시장은 66조 원 규모로 커지면서 차세대 '수출 효자'로 낙점됐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 발굴을 준비해야 합니다.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인프라 육성을 위한 정책 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수출보험 3천500억 원과 연구개발비 1천5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AI 인프라에 활용되는 전력망·솔루션 업체뿐 아니라 원전과 조선 업체 역시 새로운 수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관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품질·기술경쟁력입니다. 냉각 장치도 그렇지만 일부 산업 같은 경우도 미국이 당장 스스로 대체할 수 없는 산업군이 있어요.미국 입장에서 필요한 산업은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뿐 아니라 뷰티산업과 라면·김 등 식료품 산업까지 높아진 수출 장벽을 넘기 위한 노력은 업종을 불문하고 진행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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