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SK하이닉스 밸류업 C학점"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02 14:27
수정2024.12.02 15:42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캡처]
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C학점을 부과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포럼은 논평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비즈니스는 자본집약적인 경기관련 사업으로 이익 변동성이 심하고 작년에는 8조원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이런 반도체 사업 특성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SK하이닉스의 20%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 계획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계획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포럼은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의 첫 단추"라며 "임직원 보상을 주식 중심으로 얼라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지만 임직원 주식 상여지급 재원은 매년 FCF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더욱 강해지는 자본집약적 성격은 앞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낮아질 수 있음 암시하고, 주주환원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이에 대한 회사 측 설명이 미흡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 자사주를 취득하는지 이사회가 대원칙을 정해서 공표해야 한다"면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현금과 적정 자기자본 수준에 대해 이사회가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이사회 운영이)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가 멀다”며 "내년 3월 주총은 하영구 이사회 의장이 주재하고 6명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2025~2027년 적용할 신규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되,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5년 만에 아기 태어난 이곳…백일잔치로 '들썩'
- 2."장사할 맛 안 나요"…붕어빵 상인 '울상'
- 3.국회로 헬기 여러대 착륙… 도심 공도 장갑차 이동중
- 4.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법·헌재도 비상···"내부 검토 중"
- 5.네이버, 댓글창 막혀…"트래픽 급증으로 비상모드 전환"
- 6.계엄 선포에 현역 군인, 전역 연기
- 7.한국거래소 "내일 증시 운영 미정…확정시 재공지"
- 8.교통대란까지 하루 앞으로…철도·지하철 총파업 예고
- 9.미 국무부 부장관 "韓 정치분쟁, 법 입각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 10.6시간 만에 계엄 해제…역대급 후폭풍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