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온라인쇼핑도 얼렸다…증가율 최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02 12:07
수정2024.12.02 12:40
[온라인쇼핑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이 관련 통계 개편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수 부진과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해석됩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천84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율은 올해 4월 10.6%, 5∼6월 7%대였지만 7월 5.1%로 둔화했습니다. 8월(2.0%)과 9월(2.2%)에는 2%대로 내려온 뒤 지난달에는 0%대로 떨어졌습니다.
10월 증가율은 2017년 온라인쇼핑 거래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증가세 둔화에는 소비 부진과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합니다.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4천45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0% 줄며 반토막이 됐습니다. 지난 7월(-31.0%)부터 감소로 전환해 8월과 9월에도 각각 48%대 줄었습니다.
자동차 수요가 줄어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14.7% 감소했습니다.
화장품 거래액도 1.3% 줄면서 작년 3월(-2.8%)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이 밖에 통신기기(-37.0%), 컴퓨터와 주변기기(-10.7%), 가전·전자(-4.8%) 등에서도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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