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한 달…기업은 은행, 개인은 증권사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02 11:21
수정2024.12.02 11:52
[앵커]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은행으로 1천억 원 가까운 퇴직연금이 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DB형 가입이 몰려서인데, 반면 개인이 운용하는 계좌에서는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은행으로 퇴직연금을 갈아탄 고객들이 꽤 됐다고요?
[기자]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상품으로 옮겨갈 수 있는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지난 10월 31일부터 시행됐는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빠져나간 금액은 4천750억 원, 새로 들어온 금액은 5천70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1천억 원 가까운 돈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이 가운데 전체 퇴직 연금 중 약 60%를 차지하는 확정급여형, DB형이 은행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은행은 DC형에서 100억 원 넘는 순 유출을 기록했고 IRP 또한 400억 원 넘는 순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DB형 제외한 나머지 상품에서는 순 유출을 기록한 건데,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통상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는 DB형은 안전성이 중요한데요 따라서 안정적 운용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은행의 DB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확정기여형과 IRP의 경우, 개인 고객들이 가입하는 상품인데요.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 고객들이 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퇴직연금 실물 이전 수요가 있고, 상품 이전이 문제없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은행으로 1천억 원 가까운 퇴직연금이 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DB형 가입이 몰려서인데, 반면 개인이 운용하는 계좌에서는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은행으로 퇴직연금을 갈아탄 고객들이 꽤 됐다고요?
[기자]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상품으로 옮겨갈 수 있는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지난 10월 31일부터 시행됐는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빠져나간 금액은 4천750억 원, 새로 들어온 금액은 5천70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1천억 원 가까운 돈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이 가운데 전체 퇴직 연금 중 약 60%를 차지하는 확정급여형, DB형이 은행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은행은 DC형에서 100억 원 넘는 순 유출을 기록했고 IRP 또한 400억 원 넘는 순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DB형 제외한 나머지 상품에서는 순 유출을 기록한 건데,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통상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는 DB형은 안전성이 중요한데요 따라서 안정적 운용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은행의 DB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확정기여형과 IRP의 경우, 개인 고객들이 가입하는 상품인데요.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 고객들이 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퇴직연금 실물 이전 수요가 있고, 상품 이전이 문제없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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