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달러 패권 도전? 트럼프, 브릭스에 "100% 관세"경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2.02 11:21
수정2024.12.02 11:38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실질적인 엄포는 점차 범위를 넓혀 가는 모습입니다.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론한 데 이어서 이번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를 조준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윤 기자,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30일 SNS에서 "새로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이란 수출시장과 작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브릭스가 국제교역에서 달러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등 브릭스 참여국이 트럼프의 다음 관세 타깃이 됐습니다. 

[앵커] 

달러 패권을 거론한 게 인상적인데,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기자] 

최근 브릭스 소속 국가들의 달러 탈피 움직임을 사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달러의 무기화'를 언급하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사회 제재로 글로벌 결제망에서 달러거래가 제한됐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양국 무역 95% 이상을 달러 대신 루블화나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브라질과 교역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하려 하자 트럼프가 사전 경고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달러 패권 도전? 트럼프, 브릭스에 "100% 관세"경고
[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MSTR·지오·리플·테슬라·리버티·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