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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뿔난 민심, 정권 바꿨다…아이슬란드 7년만에 정권 교체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02 07:43
수정2024.12.02 07:45

[사회민주당 대표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36)가 30일(현지시간) 조기총선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직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레이캬비크 AFP=연합뉴스)]

아이슬란드에서 7년 만에 연립정부 구성이 바뀔 전망입니다. 고물가에 분노한 민심이 총선에서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일 아이슬란드 공영방송인 RUV에 따르면 전날 조기총선 개표 결과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득표율 20.8%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63석 중 15석을 확보했습니다. 
   
직전 2021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은 9.93%(6석)로 4위에 그쳤으나 3년만에 의석수를 배 이상 늘리며 1위가 됐습니다. 
   
연정 붕괴로 자리에서 물러난 뱌르드니 베네딕트손(54) 전 총리의 독립당은 19.4%로 2위(14석)로 밀려났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생계비 증가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조기총선에서 민심의 분노가 표출됐다고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기총선 과정에서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약이 약 10년 만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기총선 투표율은 약 80%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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