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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연말 소비 기대감·기술주 강세 영향에 상승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2.02 06:55
수정2024.12.02 07:1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연휴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반도체 업종들을 중심으로 기술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에 나섰는데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42%, 0.56%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83% 올랐습니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11월 한 달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월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7.5%와 5.7% 올라 올해 들어 최고의 한 달을 보냈고요.

나스닥 지수는 6.2% 올라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러셀 2000지수는 이달에만 10% 넘게 올랐는데요.

확실히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장의 불씨를 키운 것으로 확인됩니다.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면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가 2% 넘게 올랐는데요.

이번 주 추가로 발표될 반도체 수출 규제안이 초안보다 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반도체주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또 그밖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아마존은 1.05% 뛰었고요.

알파벳만 캐나다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10위까지 보면 테슬라가 4% 가까이 올랐는데요.

웨드부시 증권에서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향후 1∼2년 내 1조 달러 더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어서 반도체주 브로드컴이 1.51% 올랐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징적인 종목들도 살펴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에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 소매 업체들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온라인 쇼핑 구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온라인 지출이 사상 최대치인 108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 원으로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수치인데요.

업계에서는 이 성장세가 사이버 먼데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관세에 대한 긴장이 일부 해소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6%p 내려 10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금리 역시 0.05%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OPEC+ 정책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지난주에만 4% 넘게 하락했고요.

브렌트유도 지난주 3% 가까이 밀렸습니다.

10만 달러 고지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간밤 저항선 중 하나인 9만 7천 달러를 넘겼는데요.

오늘(2일) 오전 6시 원화로는 1억 3천 4백만원 대에서 거래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고용 지표가 여럿 발표되는데요.

그 중 핵심은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입니다.

현재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이 약 20만 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는 10월의 1만 2천 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고 보잉 파업이 끝나면서 일자리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아울러 현지시간 수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고요.

같은 날에는 12월 FOMC의 기초자료가 될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나오는 경제 지표와 보고서는 12월 FOMC 전에 나오는 마지막 데이터인 만큼 주목해 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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