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오픈AI 영리 전환 막아달라"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02 05:50
수정2024.12.02 06: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오픈 AI 영리 전환 막아달라"
트럼프 시즌2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입김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시 또 오픈 AI를 저격하고 나섰는데요.
회사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시켜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 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면서, 독점적 지위글 굳혀나가고 있나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다른 AI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같은 경쟁자를 제거하려 한다, 이 같은 행위를 막아달라 요청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차례 오픈 AI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였습니다.
최근에는 회사의 영리 행위를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소송 대상에 MS를 포함한 소장을 법원에 다시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픈 AI 측은 "근거 없는 불평을 재활용한 머스크의 네 번째 시도는 여전히 전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 폭스바겐, 2일 獨 전역서 경고파업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결국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인데요.
강경한 입장의 노조 측은 현지시간 2일 독일 전역에서 경고 파업에 들어가겠다 선언하면서, "필요하다면 회사 역사상 가장 힘든 단체교섭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경고 파업은 노사 교섭 도중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노조가 보통 수시간 동안 벌이는 단기간의 쟁의 행위지만, 양측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질 않아 본격적인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공장폐쇄와 더불어 30년 전부터 유지해 온 고용안전 협약도 파기하며 정리해고 가능성을 열어뒀고, 임금 일괄 삭감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독일 내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면 노조 측은 2년에 걸쳐 임금을 5.1% 올리되 '미래기금'을 조성해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제안함과 동시에, 대신 공장폐쇄와 그에 따른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경영진도 급여를 일부 반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9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전례 없는 총 파업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과거 젠슨 황에 CEO 제안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죠, 대만 TSMC의 수장 모리스 창이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자신의 후임으로 회사를 이끌어 달라 제안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약 10년 전, 후임 CEO를 물색하면서 젠슨 황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자리를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시 이미 엔비디아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던 젠슨 황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후에도 다시 제안해 봤지만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회고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무르는 두 기업을 만든 모리스 창과 젠슨 황, 부자지간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거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엔비디아가 생산처를 찾지 못해 고심할 때 손을 내밀어 준 것도 모리스 창이었고, 젠슨 황 역시 공개석상에서 모리스 창은 아버지와 같고, TSMC가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못했다 말할 정도로 30년 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각에선 엔비디아와 TMSC의 불화설이 돌기도 하면서, TSMC 자리를 삼성을 비롯한 다른 파운드리가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짝하기도 했는데, 젠슨 황과 모리스 창, 여전히 빈틈없는 견고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배터리 '빅5' 체제 견고해진다"
유럽 배터리 업계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배터리시장 독식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1위, 중국 CATL은 최근 노스볼트가 재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며, 라이선싱 모델 협력 논의를 비롯해 투자를 중단했음을 시사했는데요.
나름 덩치를 키웠던 노스볼트 마저 속수무책 무너지자, 기초체력을 다지지 못한 업체들이 점점 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만 놓고 봐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CATL과 LG에너지 솔루션이 2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SK온이 11%, 파나소닉과 삼성 SDI가 각각 9%대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상위 10위 중 빅5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점유율은 모두 5%가 채 되질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갖지 못한 중소 규모의 중국과, 유럽 배터리 기업들의 연쇄적인 자금난이 예상된다"며, "이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한국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빅5 체제가 공고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오픈 AI 영리 전환 막아달라"
트럼프 시즌2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입김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시 또 오픈 AI를 저격하고 나섰는데요.
회사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시켜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 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면서, 독점적 지위글 굳혀나가고 있나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다른 AI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같은 경쟁자를 제거하려 한다, 이 같은 행위를 막아달라 요청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차례 오픈 AI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였습니다.
최근에는 회사의 영리 행위를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소송 대상에 MS를 포함한 소장을 법원에 다시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픈 AI 측은 "근거 없는 불평을 재활용한 머스크의 네 번째 시도는 여전히 전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 폭스바겐, 2일 獨 전역서 경고파업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결국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인데요.
강경한 입장의 노조 측은 현지시간 2일 독일 전역에서 경고 파업에 들어가겠다 선언하면서, "필요하다면 회사 역사상 가장 힘든 단체교섭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경고 파업은 노사 교섭 도중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노조가 보통 수시간 동안 벌이는 단기간의 쟁의 행위지만, 양측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질 않아 본격적인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공장폐쇄와 더불어 30년 전부터 유지해 온 고용안전 협약도 파기하며 정리해고 가능성을 열어뒀고, 임금 일괄 삭감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독일 내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면 노조 측은 2년에 걸쳐 임금을 5.1% 올리되 '미래기금'을 조성해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제안함과 동시에, 대신 공장폐쇄와 그에 따른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경영진도 급여를 일부 반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9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전례 없는 총 파업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과거 젠슨 황에 CEO 제안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죠, 대만 TSMC의 수장 모리스 창이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자신의 후임으로 회사를 이끌어 달라 제안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약 10년 전, 후임 CEO를 물색하면서 젠슨 황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자리를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시 이미 엔비디아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던 젠슨 황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후에도 다시 제안해 봤지만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회고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무르는 두 기업을 만든 모리스 창과 젠슨 황, 부자지간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거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엔비디아가 생산처를 찾지 못해 고심할 때 손을 내밀어 준 것도 모리스 창이었고, 젠슨 황 역시 공개석상에서 모리스 창은 아버지와 같고, TSMC가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못했다 말할 정도로 30년 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각에선 엔비디아와 TMSC의 불화설이 돌기도 하면서, TSMC 자리를 삼성을 비롯한 다른 파운드리가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짝하기도 했는데, 젠슨 황과 모리스 창, 여전히 빈틈없는 견고한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배터리 '빅5' 체제 견고해진다"
유럽 배터리 업계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배터리시장 독식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1위, 중국 CATL은 최근 노스볼트가 재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며, 라이선싱 모델 협력 논의를 비롯해 투자를 중단했음을 시사했는데요.
나름 덩치를 키웠던 노스볼트 마저 속수무책 무너지자, 기초체력을 다지지 못한 업체들이 점점 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만 놓고 봐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CATL과 LG에너지 솔루션이 2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SK온이 11%, 파나소닉과 삼성 SDI가 각각 9%대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상위 10위 중 빅5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점유율은 모두 5%가 채 되질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갖지 못한 중소 규모의 중국과, 유럽 배터리 기업들의 연쇄적인 자금난이 예상된다"며, "이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한국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빅5 체제가 공고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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