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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테슬라 상대 소송 철회…'실세' 머스크 눈치보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02 04:33
수정2024.12.02 05:43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테슬라를 상대로 낸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하자 8년간 이어온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해빙모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3년 전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1억6천200만 달러 (약2천26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분쟁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JP모건 대변인은 “지난 2021년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소송을 취하하기로 테슬라와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는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이며 향후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사의 갈등은 2016년 JP모건의 테슬라 전기차 리스 보증 요구 거절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사업체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중단했으며 JP모건은 지난 2021년 테슬라가 신주인수권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냈습니다. 테슬라 역시 맞소송을 제기하며 양사의 갈등은 심화됐습니다.

계약에따라 테슬라는 주식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거래될 경우 JP모건에게 주식 혹은 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JP모건은 이를 받지 못했으며 콜옵션 행사가를 조정할 수 있는 권리 행사도 거부당했다며 소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 조정이 불합리하다며 테슬라 주가 변동성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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