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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1.4km 떨어진 스타벅스…"검문소 지나야" 외신도 주목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30 17:31
수정2024.11.30 17:37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앞에 늘어선 대기줄 (경기도 김포시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북한이 내려다보이는 스타벅스가 개점해 외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의 AP통신·로이터통신·CNN 방송 등은 북한 송악산 전망이 보이는 스타벅스를 찾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과 불과 1.4km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가 들어섰다며 "한국 국경 전망대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은 음료와 함께 조용한 북한 산간 마을을 즐길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개점 첫날 스타벅스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손님 4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카페 내부의 테이블과 창문들은 북한 방향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CNN은 맑은 날에는 북한의 낮은 건물과 농장들을 볼 수 있으며 성능이 좋은 망원경이나 확대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주민들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기봉은 6·25 전쟁 당시 남북한이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 중 하나로, 현재 이곳에는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전시관·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개점한 스타벅스는 김포·파주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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