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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까워"…1.2∼2.5% 가능성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30 11:02
수정2024.11.30 11:40

일본 중앙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가 가정한 대로 변해간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30일 보도된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작년 4월 취임 후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바꾸는 '금융 정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일본은행은 3월에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인상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달이나 내년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5%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물가상승률과 임금 등 상황을 주시하며 금리 인상을 졸속으로 결정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 정책이 어떻게 될지 커다란 물음표가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어느 정도 선까지 올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질금리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물가 상승률을 2%로 가정할 경우 정책금리가 1.2∼2.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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