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시 현대·기아차 EBITDA 최대 19% 감소"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30 10:34
수정2024.11.30 10: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차 EBITDA가 최대 19%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글을 통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자동차 업계, 트럼프의 자동차 수입 관세에 대해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받을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S&P글로벌은 유럽 및 영국에서 수입되는 소형차에 20%를 관세를 추가로 매길 경우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 업체의 EBITDA가 최대 17%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제너럴모터스(GM)·볼보자동차·재규어랜드로버(JLR)·스텔란티스의 2025년 EBITDA의 2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10~20%, BMW와 벤처 및 현대·기아차는 10% 미만의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리스크는 거래 규모와 도매가격, 지역적 거점 등에 따라 추산된 것입니다.
[유럽·캐나다·멕시코에 대한 트럼프 관세시 업체별 EBITDA 리스크(S&P글로벌 보고서 캡처=연합뉴스)]
보고서는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는 2% 미만의 EBITDA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관리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현대·기아차의 경우 멕시코에서 K4와 투싼 모델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기아차의 EBITDA가 최대 19%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이른바 보편 관세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보편관세율에 대해 10% 내지 20%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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