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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공급 불확실성…뉴욕유가, 이번주 낙폭 4.55%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30 09:41
수정2024.11.30 09:41

뉴욕 유가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1% 넘게 하락하며 4 거래일 연속 밀렸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2달러(1.05%) 내린 배럴당 6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낙폭은 이번주를 기준으로 보면 4.55%까지 확대됐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하며 이번 주 2.97%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증산 계획을 미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정책 회의를 12월 5일로 연기했습니다. 당초 이 회의에서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를 추가로 연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공급이 수요를 계속 앞지르고 있어 증산 계획이 미뤄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내년에 하루 100만 배럴의 초과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업데이트된 정보는 공급이 현재보다 내년에 더 느슨할 것으로 가리키고 있다"며 "유가는 평균적으로 2024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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