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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이트에 센터장·사장도 사칭…교묘한 투자사기 '기승' 주의필요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29 17:37
수정2024.11.29 18:24

[앵커]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사 대표를 사칭하는 등 더욱 교묘해진 수법으로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웅배 기자, 투자자들을 어떻게 현혹하고 있습니까? 

[기자] 

모 증권사가 공개한 자사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입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게 되면 실제 MTS처럼 청약란이 뜹니다. 

이런 수법에 속아 100만 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발생했습니다. 

해당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도 사칭 대상이었습니다. 

이름을 내걸고 고수익을 약속하며 전용계좌에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네이버밴드에선 펀드매니저라고 속이고 역시 공모주 청약이나 종목 추천을 명분으로 투자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밴드에는 80명가량이 가입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소비자만족도 조사라고 속이거나 특정 주식을 지급한다고 현혹시킨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를 사칭한 투자사기도 있었습니다. 

피해금액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해당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허위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홈페이지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하고 치밀하게 사기 수법들이 진화하고 있어 각별히 더 조심해야겠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수익을 미끼로 돈을 빼앗은 불법 금융사이트나 게시글 약 1천 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혐의가 구체적인 56건의 경우 수사가 의뢰됐습니다. 

[정윤미 /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 투자금을 편취하려는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불법 업자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자문을 하거나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를 사람 이름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등도 투자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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